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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지(해외)

홍콩 구룡의 야경에 반하다

by applejune 2025. 5. 5.

홍콩 구룡의 야경에 반할 수밖에 없다. 이래서 옛말에 '홍콩 간다'라는 표현이 있었나 보다. 넋을 잃고 보게 하는 홍콩의 화려한 풍경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리고 밤에는 레이저 쇼를 하는데, 그 또한 장관이다. 여의도가 이럴꼬, 아니면 송도가 이럴꼬, 해운대가 이리 아름다울꼬, 세 도시를 합친다면 홍콩 구룡에 비할 수 있을까.

 

 

홍콩 구룡은 화려함과 혼란이 공존하는 도시

홍콩 구룡의 아름다운 야경

 

홍콩을 구성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인 구룡은 영문명 'Kowloon'이라고 한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빅토리아 항(Victoria Harbour)을 사이에 두고 홍콩섬과 마주 보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중국 본토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구룡의 위치와 행정 구역

구룡은 일반적으로 카우룽반도(Kowloon Peninsula) 전체를 가리키지만, 행정적으로는 카오룽 시티(Kowloon City), 샴수이포(Sham Shui Po), 웡타이신(Wong Tai Sin), 야우침몽(Yau Tsim Mong) 구 등으로 나뉜다. 이 지역들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전통적인 로컬 문화부터 현대적인 도시 문명까지 다양한 모습이 공존한다.


구룡의 역사

구룡이라는 이름은 문자 그대로 ‘아홉 마리의 용(九龍)’을 의미한다. 전설에 따르면 송나라의 어린 황제가 이 지역에 머물던 중 주변 산들의 이름을 묻고 “산이 여덟 개다”라는 말을 듣자, 자신도 황제이므로 하나의 ‘용’으로 봐 달라고 해 총 아홉 마리의 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역사적으로 구룡은 영국과 중국 사이의 협정으로 인해 부분적으로만 영국령이 되었고, 이로 인해 복잡한 정치적 지위와 독특한 개발 과정을 거쳤다. 특히 구룡성채(Kowloon Walled City)는 무정부 상태의 대표 사례로, 20세기 중반까지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밀도 슬럼가로 유명했다. 1993년에 철거되었지만 여전히 홍콩의 다층적 도시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된다.

 

홍콩 구룡의 대낮 풍경이 장관이다(출처 : pixabay)

 


구룡의 주요 지역을 방문하자

  • 침사추이(Tsim Sha Tsui):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쇼핑몰, 박물관, 호텔,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등이 밀집해 있다.
  • 몽콕(Mong Kok): 전자제품, 옷, 거리 음식 등 다양한 상점들이 밀집한 번화가로,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 야우마테이(Yau Ma Tei):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과 전통적인 거리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다.
  • 샴수이포(Sham Shui Po): 전자 부품과 저렴한 의류 시장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카페가 들어서며 재조명되고 있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 넘버 원

구룡은 홍콩 지하철 MTR의 주요 노선들이 집중되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침사추이, 조던, 프린스에드워드, 몽콕 등 대부분의 역은 환승이 쉬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버스와 미니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홍콩섬과 연결되는 스타페리와 해저터널을 통한 차량 이동도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 역시 잘 구축되어 있어 쇼핑몰, 전통시장, 병원, 교육시설 등이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들에게도 매력적인 거주지로 꼽힌다.


오늘날의 구룡

오늘날의 구룡은 전통과 현대가 혼합된 복합적인 공간이다. 고층 아파트와 재래시장, 고급 쇼핑몰과 길거리 노점, 유서 깊은 사원과 현대 미술 갤러리가 공존한다. 이러한 대비는 구룡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며, 많은 여행자와 사진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사진을 찍어서 예술 작품이 된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매력을 뿜뿜 하고 있었다. 이러면 반칙이야, 홍콩 구룡.

 

특히 최근에는 구룡 동부의 개발과 함께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과거의 산업지대가 새로운 주거 및 상업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구룡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끝 맺으며

구룡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도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 전통과 현대가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이곳은 홍콩이라는 도시국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홍콩을 여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구룡의 거리와 사람,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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